경지에 오르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는 도의 세계. 도인과 도술의 실체
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1978년 5월. 3개월째 지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은 몸살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한 도인이 신문에 광고를 낸다.
5월 28일 비가 내리게 하겠다는 광고이다. 확인해본 결과, 일부 지방에 0.9mm의 강수가 기록됐다.
그리고 또, 6월 4일에 서울에 비를 내리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당시 모 일간지의 편집위원이던 고희범 씨는 "날씨가 무척 화창한 날이었어요. 그런데 약속한 시간이 가까워오면서 갑자기 이제 하늘에 먹구름이 그냥 짙게 깔리고 그러다가 잠시 후에 비가 떨어지는데 엄지손톱만 한 빗방울이 그냥 떨어졌어요."라고 그때를 설명한다.
이것이 오랜 수련의 결과라는 인희 도사. 인희 도사의 주 수련법은 주문법이라고 한다. 주문을 소리 내서 외우는 이유는 그 주문이 갖고 있는 좋은 뜻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입력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문의 내용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주문을 읽는 것은 그와 같이 되기 위해서 하루에 천 번이고 이천 번이고 만 번이고 쭉 치성하다 보면 마음에 딱 기록이 돼요. 그러면 대자연과 호흡을 하게 됩니다." 몸과 대자연이 일치할 때 경험할 수 있다는 기이한 현상을 저절로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현상인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실험을 해 보았다.
우선 경락 풀이라 불리는 몸속에 막힌 기를 푸는 시법이 행해졌다. 더 나아가 이런 상태에서 투시를 시도한다.
실험자가 투시를 할 수 있게 정수리 쪽에 기를 집중시킨다.
그들의 주장대로 라면 도를 닦은 사람들이라면 이런 정도의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를 닦는다는 사람들은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도를 닦고 있을까.
충북의 천등산에서 한 도인을 만났다. 독특한 방법의 무예를 통해 수련을 하고 있었는데, 스스로 단군시대부터 내려오는 정통 신선도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해창 도인은 '정신과 몸이 안정이 되면서 정신세계를 꿰뚫게 되고 자연법을 깨닫는 그런 수련 도법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해창 씨의 수련시간은 길 때는 하루 열여덟 시간씩 계속될 때도 있다고 한다. 단전호흡을 비롯해서 봉술, 도인법과 같은 전래되어 오는 수련법이 하루의 훈련내용이었다.
'자유자재하는 그런 자유인이 되고 원하는 대로, 뜻하는 대로 된다고 그래요. 그 말에 (수련을)하는 거죠'라며 그러나 도 닦는 데 특별한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수련하는 것이 곧 최상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한풀 선사가 도에 처음 입문했을 때 그의 나이는 겨우 여섯 살. 이후 20년 가까이 스승 밑에서 도를 닦은 한풀 선사는 여섯 명의 제자들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데, 수련법은 첫째가 예법을 지키는 것, 그다음이 오협 칠정을 금하는 삼법 수행이라고 한다. 이곳에 옛날의 삼한시대에 행해지던 소도 문화를 그대로 복원해 놓고 그 안에서 엄격한 수련을 하고 있었다.
'난 수행이다 하고 수행을 해 본 일이 없어요. 살아있는 모든 것이 다 수행이고 움직이는 모든 것이 다 도이고 모든 게 다 공부라고 받아들였던 거죠.'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 그가 스승에게서 배웠던 대로 그의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하는 춤이나 무예나 노래는 모두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행방법 즉,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들을 따라 도를 닦으면 언젠가 도술을 부릴 수 있는 걸까?
먼저 도술을 부린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정말 가능한 일인지부터 확인해보고 싶었다.
정명철 씨의 말로는 그런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인데 실제로 부적을 앞에 두고 있으면 접신이 된다는 것이다.
'그때 어떤 자기의 영적인 게 일어나요. 보는 사람도 있고 귀로 듣는 사람도 있고..'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드디어 스스로를 도술을 부릴 수 있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박홍래 도인이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무지개를 타고 옮겨 다니고 열세 살까지는 제가 호랑이 등허리를 타고 다니고 용 등허리를 타고 다니고 이렇게 자연 계하고 같이 살았어요"라고 말한다. 자신은 하늘로부터 엄청난 능력을 부여받았고, 그래서 어지간한 성인들과는 동급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확인시켜 달라는 부탁에도 강하게 거절한다. 자신의 명이 짧아진다는 이유이다. -한 방송프로의 일부-
아쉽지만, 확인시켜줄 만한 사람을 만날 수는 없었다.
'예전에 누가 그랬더라'라는 일화들만 전해질뿐. 실제의 사례를 찾기는 힘들다. 명상이나 기 수련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명상이나 기 수련의 과정에서 간혹 나타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지속적이지 않고 항상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기 때문에 현장을 포착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물리적으로도 중력의 힘을 거스르고 또 지속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란 생각은 든다.
TM이라 하여 초월명상을 수련하고 보급하는 단체가 있다. 수련과정을 보면 앉은 채로 뛰어오르는 것인데, 수련자들은 꽤 높이 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공중부양이라 하기엔 지속적이지 않고 점프에 가깝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수련을 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일반인들이 앉아서 그 정도의 높이를 뛰거나, 그 정도의 멀리를 뛰기는 힘들다. 명상과 호흡을 통한 몸안의 기의 운영과 외부의 물리적인 기의 운영이 받혀 주지 못한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김성태 씨의 경우만 하더라도, 수행이 깊어질수록 자신의 능력의 시연을 보이기보다는 명상과 마음을 닦는 것에 전념하는 것을 보면, 진정한 능력자는 자신의 능력을 내세우거나 자랑하려 하지 않고, 정신수양에 힘쓸 터이니 우리 같은 일반인이 접하기는 쉽지 않으리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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