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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유산균과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

by 유심 2022. 4. 29.

유산균은 당류를 발효하여 에너지를 얻고 젖산을 생성하는 균으로 장내 유익균들을 도와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데에 도움을 주는 균이다. 이런 유산균에 대한 여러 정보들과 우리 몸속 미생물에 관한 정보, 그리고 면역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몸속의 미생물과 유산균 분포

몸속 미생물

사람의 몸속에는 약 38조 마리 정도의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중 입 속에 1% 정도가 살고 있고 나머지의 대부분은 바로 대장 안에 살고 있다. 그 밖의 곳은 미미한 정도의 수준이다.

그런 까닭으로 면역력의 가장 중요한 핵심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장'이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는 우리 몸에 유익한 유익균이 있는 반면, 반대로 몸에 해가 되는 유해균도 존재한다. 유익균들은 장내에 서식하면서 유해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인체로 들어오는 유해균들은 대부분이 음식과 수분 등의 섭취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때 유해균들이 몸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길목에서 자리 잡고 있다가 죽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유산균 또한 이런 유익균의 종류 중 하나이다.

몸속 유산균의 분포

우리의 장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은 약 400여 종 정도로 무게로는 200g 정도라고 한다. (2kg 정도라고 알려진 정보는 계산상 잘 못된 수치)

이 중에서 유산균은 어느 정도가 될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유산균은 장 속에 정착해서 서식하는 미생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잠깐 들어왔다가 사라지는 존재다.

바로 이런 부분을 우리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이용하여 '유산균이 장에 잘 정착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과장된 설명으로 상업적 홍보를 하기도 한다. 유산균은 원래 우리 몸속에는 아예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발효된 식품 등을 많이 섭취하면 미미한 정도가 잠깐 들어왔다가 2주 정도 내에 사라지게 된다.

장내 면역활동에서 그리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는 존재는 아닌 것이다. 실제로 주요 면역활동을 하는 건 유산균이 아니라, 원래 장에 살고 있는 장내 유익균이다.

 

 

 

유산균의 역할

그렇다면 유산균은 효과가 없는 것인가? 사실, 장이 좋은 사람들에게는 별 효과는 없다.

유익균들의 증식이 활발하여 장의 환경이 좋을 때에는 유익균들도 제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으므로 유산균이 돕는다 하여도 별 표시가 나질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장의 환경이 좋지 못하여 면역력이 떨어지고 유익균들이 역할을 해내지 못할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면역에 있어서 핵심적은 역할은 아니더라도 보조적으로는 충분한 역할을 한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장 내의 환경이 좋지 않아 유익균들의 세력이 약화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에는 유산균을 섭취하게 되면 2주 정도 머물면서 유익균들을 대신해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장 내의 환경이 바뀌지 않는 이상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

장내 유익균들의 먹이를 제공해 주면 된다.

식이섬유와 비정제 탄수화물 등에 들어있는 '프리바이오틱스'가 유익균들의 먹이가 된다. 

현미나 잡곡 같은 정제되지 않은 곡물들, 그리고 콩류, 견과류, 전분이 적은 채소류 껍질째 먹는 과일류, 해조류 등이 바로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들이다. 이런 식품들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장내 유익균들이 증식을 하게 되어 신체 면역력 자체가 아주 높아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비정제 곡물은 체중에 따라 하루에 100~120g 이상을 먹으면 된다. 쌀밥은 정제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유익균들의 먹이가 될 수가 없다. 그래서 현미밥이나 잡곡밥 등으로 바꿔주게 되면 비정제 탄수화물 공급이 아주 원활해진다.

식이섬유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채소와 과일을 300g 이상을 먹으면 되는데 주의할 점은 과일 같은 경우에는 프리바이오틱스가 대부분 껍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껍질을 깨끗이 씻어서 먹을 수 있는 과일을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내 유해균들의 먹이를 차단

반대로 유해균들의 먹이도 있는데 바로 정제된 당이다. 밀가루, 설탕, 쌀 등의 식품을 먹게 되면 유해균들이 증식해서 오히려 유익균들을 죽이고 장 내 환경을 계속해서 나빠지게 만든다.

반대로 이런 식품들의 섭취를 줄이게 되면 유해균들은 점점 굶게 되어 유익균들이 증식하게 되고 면역력도 좋아질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유산균의 섭취

이렇게 근본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중에 유산균을 같이 섭취해 주면 면역력이 높아지는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해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유산균이 의미가 있게 되는 것이다.

  • 유산균을 섭취할 때 주의할 점

한 종류의 균주만 집중적으로 섭취하기보다는 여러 종류의 균주들을 골고루 섭취해 주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점이다. 그래야 더 다양한 유해균들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발효식품을 먹을 때도 유제품의 유산균과 김치의 유산균이 다 다른 종류이므로 다양한 발효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좋고 건강기능식품 같은 경우에도 제품마다 균주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가지 제품만 계속 먹기보다는 다양한 제품으로 바꿔주는 게 더 좋다.

다만,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먹고 나서 설사가 나오는 제품도 있을 텐데, 그런 경우는 장 내 환경과 맞지가 않는 제품인 경우가 많다. 적응기라서 그런 것이고 계속 먹다 보면 좋아질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좋아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 유산균 섭취시간

대체적으로 공복이 가장 낫다고 할 수가 있다. 유산균은 아무래도 위에서 위산이나 담즙산을 만나면 많은 수가 죽기 때문에 위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먹는 게 제일 유리하다고 할 수가 있다.

  • 유산균의 보관

자연 유산균은 온도에 따라 활동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발효식품은 5℃ 이하로 냉장 보관하는 게 좋고, 병원 유산균이나 건강기능식품은 60℃ 아래에서 보관한다.

 

이렇듯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도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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