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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뇌파, 기, 초능력

과학이 바라보는 '죽음'

by 유심 2022. 1. 13.

죽음 직전의 뇌는 어떻게 될까?  영혼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사후세계는 실제 하는 것인가?

과학자들 또한 꾸준히 질문을 던져왔다. 하지만 직접 죽음을 경험해 보지 않는 이상 이를 증명하기란 불가능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과학자들의 죽음에 대한 연구와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죽었을 때 사람의 뇌에는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죽음의 상태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인지, 죽은 사람의 뇌에서 무언가를 읽어낼 수는 없는지. 과학이 바라보는 '죽음'과 밝혀진 '죽음'의 진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죽음과 영혼에 대한 인식

한 실험에 따르면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피하려 하는 무의식적인 메커니즘이 있다고 한다. 특히 죽음과

관련된 단어나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사진 등을 함께 보여주게 되면 아예 그 단어나 내용을 뇌가 기억을 못 하더라는 실험이다.

 

그리고 캐나다 퀸스대의 베링 교수팀은 '발달 규칙으로서의 사후세계 추리의 자연적인 출현'이라는 사후 세계관에 관련된 실험을 했다.

아이들에게 쥐가 죽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에 쥐가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했다.

죽음의 개념이 없는 어린아이들이었음에도 죽은 이후에도 인지 및 심리학적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죽고 난 이후에도 배가 고플 것 같다" "죽고 난 이후에도 이런 것들을 느낄 것 같다" 등의 대답을 했다고 한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사후세계와 영혼에 대한 믿음은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주장도 재기가 된다. 

 

1901년 더건 맥 더걸이라는 의사는

'죽은 이후에는 영혼이 빠져나간다'는 전제로 영혼이 빠져나간 후의 무게를 측정하면 영혼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로 실험을 했다. 그리고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온갖 매체들에 발표가 된다. 

"영혼의 무게는 21.3g이다" 이 결과에 과학계와 의학계는 실험의 오류를 지적하고 나서게 된다. 그리고 이 실험의 결과는 인정이 되지 않게 되었다. 이유는 이 더건 맥 더걸이라는 의사의 실험 결과가 다분히 조작되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결론에 부합하지 않는 결과는 일부러 누락, 폐기하고, 원하는 결론 1건의 결과만을 발표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실험을 위해서 살아있는 15마리의 개들을 독극물로 죽인 것이 드러나면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 것이 정설인 것처럼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에 왕왕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된다.

 

 

 

 

과학이 바라보는 죽음

그렇다면 뇌 과학자들이 바라보는 사후세계란 어떤 것인가. 영혼이란 어떤 의미인가. 어떻게 물질도 아닌 존재가 물질에 작용을 하는가.

살아있는 몸이라면  몸안의 생리적, 물리적인 작용 등에 의한 것이라 설명 가능하다 손 치더라도 과연 죽음 이후에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임사 체험 연구

버지니아 대학교의 '임사체험 기억의 특징'이라는 또 다른 연구에서는 죽기 직전 임사체험을 경험한 후 다시 살아난 1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죽기 직전 어떤 경험을 했는가?  빛의 체험, 기억의 재생, 종교적 경험 등을 한 경우에는 굉장히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볼 땐 인간의 심장이 멈추고 나서도 25~30초 정도는 뇌의 활동이 유지됐고, 강렬한 기억이 가능할 정도로 인지적 활성화가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죽기 직전의 순간을 연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연구는 더딜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문화권에서 죽기 직전 임사체험을 경험하고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마음의 평화, 유체이탈, 영혼의 분리 감 등의 공통된 이야기가 많은 것을 보면 죽음 앞에서 뇌가 겪는 강렬한 경험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사례들은 체험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상당히 개입되었기 때문에 객관적인 검증에는 어려움이 있다.

 

 

 

 

죽음 직후의 뇌파

미국 미시건대의 연구팀은 '죽어가는 뇌의 신경생리학적 일관성과 연결성의 급증'이라는 연구를 했다. 

이 연구를 하기 위해서 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뇌에서 보이는 뇌파의 패턴은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심장이 뛰기를 멈추고 나서도 30초 정도는 뇌파 진동의 일시적인 급등을 관찰했다. 

우선 3초 정도 혈액이 공급되었고 뇌파의 패턴이 유지가 되었다. 그리고 그다음은 약 5초가량 알파파에서 세타파로의 뇌파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기 직전 뇌가 정지할 때까지 아주 강렬한 감마파의 패턴이 발생되었다. 

이러한 뇌파의 변화가 임사체험의 메커니즘(환각이나 빛의 터널 등)이 아닐까 하는 추정을 하고 있다. 

 

죽은 돼지의 뇌에 인공혈액 주입 후 관찰실험

2019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실험이 있었다. 

예일 대학교의 연구진들이 32마리의 돼지를 대상으로 죽은 직후 돼지의 뇌를 분리하고 그 뇌에 인공적으로 혈액을 주입했다. 그러자 정말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죽은 지 4시간이나 경과한 돼지의 뇌에서 뇌파 패턴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 후 최대 36시간 까지도 뉴런의 신호가 감지되었다.

이 실험은 뇌 과학자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게 된다. 죽은 사람의 뇌에 인공혈액을 주입하여 죽음의 경험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잠깐 살아날 수 있을까? 죽음을 되돌릴 순 없을까? 등의 상상력과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했다. 

그리고 인공적인 방식을 통해 다시 신경세포들이 전기 자극을 보일 수 있을 정도로 뇌의 활동을 되살렸다는 것에서는

정말 큰 충격이자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진행 중인 연구

현재 뇌 과학분야에서 가장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연구분야로는 살아있는 동안의 뇌 안의 모든 신호들을 디지털화시켜서 옮겨 놓을 수는 없을까(마인드 업로딩)?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죽지 않는 존재가 될 순 없을까? 하는 연구들이다.

 

이 연구들이 성과를 보여 내가 만약 인터넷상으로 죽지 않고 살아있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 과연 '나'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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