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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뇌파, 기, 초능력

인간은 왜 컴퓨터가 되려하는가? (마인드 업로딩)

by 유심 2022. 1. 23.

인간은 지구 상에서 숨을 쉬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현재의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계속 발전을 하고 있다. 생존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었고, 불편하기에 무언가를 만들었다. 진화를 거듭하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왔다. 

언어를 만들고, 문자를 만들고, 도구를 만들고, 바퀴, 증기기관, 각종 발전기, 티브이, 컴퓨터, 스마트폰 등 이제는 급기야 인공적인 인간을 만들고 있다. 인공 팔, 다리, 인공 장기, 인공 피부, 인공 뇌, 인공 지능. 그리고 이제는 스스로를 진화시키려 하고 있다. 사이보그를 넘어서 컴퓨터가 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마인드 업로딩이란?

마인드 업로딩을 아주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인간의 기억과 정신(의식)을 컴퓨터(로봇, 클라우드 등)로 옮기는 기술'이라 할 수 있겠다.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 박사는 미래의 인류는 마인드 업로딩을 통해서 기계화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호모 사피엔스는 생물학적 죽음 이후에도 영생을 누리고 여러 개의 삶을 이어나가는 신인류 호모 옵티머스로 진화할 것이다. 이 기술은 2050년 정도까지는 완성될 것이고 이르면 2070년 경엔 대중화될 것이다. 인간이 영생을 누리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인류에 대한 미래를 예언한다. 

미국의 과학자 레이 커즈와일 또한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모든 기억을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는 기술은 2030년대에는 가능할 것이다. 인류는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다." 

논란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이다. 인간의 영혼이나 정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영혼은 물질적인 게 아니다. 측정할 수도 없고 관측도 불가능하다. 인간의 영혼을 재현하거나 복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시각과 '정신이나 영혼 같은 것들도 결국엔 물질이다. 정신이든 영혼이든 사람 뇌의 생물학적 물리학적 반응일 뿐이다. 그 메커니즘만 풀린다면 복사하고 재현할 수 있다.'는 시각적 차이이다. 

 

인간의 영혼이나 자아가 정말로 자연법칙에 따른 생물학적 작용일 뿐이라면 언젠가 과학자들이 뇌를 모조리 분석하고 코드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인간의 자아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따라서 인간의 뇌 속 신호 데이터들을 추출하고 복제해서 인공 육체, 인공 뇌에 주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동일한 자아를 가진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처럼 인간 기계론적 관점에서 시작된 기술이 바로 마인드 업로딩이다.

 

 

 

마인드 업로딩의 연구 방향

마인드 업로딩 하는 기술에는 방법에 따라 크게 세 가지의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다.

첫 번째는 뇌의 신호들을 오차 없이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대로 프로그램화하는 방법.  

두 번째는 뇌를 동결시킨 후 아주 얇게 잘라서 전자현미경 등의 고해상도의 장치로 스캔하여 입체화 한다. 그리고 변환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업로드하는 방법. 지렁이나 선충 같은 단순한 구조를 가진 생물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하는 실험에는 성공한 사례가 있다. 

세 번째는 인체를 조금씩 인공물로 대체시키다가 결국에는 신체 전체가 완전히 인공물로 대체되어 기계화되면 나노봇을 뇌에 주입해서 뇌의 신경세포들을 인공신경으로 바꾼 후에 업로드하는 방법.  

 

신경과학자 랜달 코엔 박사는 러시아 IT업계의 거물이자 재력가로 알려진 드미트리 이츠코프에게 자금지원을 받아 카본 키피스라는 비영리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마인드 업로딩이 연구되고 있다.

랜달 코엔 박사의 말에 따르면 인간의 두뇌를 정밀하게 맵핑한 다음에 뇌 활동을 계산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고 그렇게 계산된 결과를 실행하도록 코딩하면 인간의 정신은 컴퓨터 속에서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몇 년 안에 초파리의 뇌 까지도 업로드가 가능하다고 한다.

드미트리 이츠코프의 말 또한 30년 정도면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기술 외적인 과제들

영혼, 의식, 자아 등의 실체가 증명되지 않은 현시점에서는 종교적, 윤리적인 한계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있는 인간의 뇌에서 신경세포를 추출한 회로에 옮기려면 천억 개의 뉴런과 100조 개의 시냅스를 완벽하게 분석해야 하는데 이 것이 가능하려면 천문학적인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킹 등의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보안기술 또한 병행되어 발전해야 할 것이다. 

결론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어야 하는 인간의 한계를 벗고자 하는 인간의 지적 호기심에 의한 자발적 선택일 수도 있겠으나, 인간이 만든 기술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선택지이기도 한 까닭에서이다.

기술적 특이점은 반드시 도래할 것이며 인간에게는 스스로를 지킬 다른 방법이 없다.

그렇기에 인간은 스스로 선택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진화의 종착지가 컴퓨터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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