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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뇌파, 기, 초능력

진정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노력하지 말고 집중하라

by 유심 2022. 5. 12.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고들 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도 한다. 

노력한 결과, 목적을 이루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루지 못하고 좌절을 맛보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성공의 기준은 노력의 정도에 따른 것일까?

목적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노력이 부족해서였던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성공과 노력의 상관관계를 과학적 관점에서 생각해 보려 한다.

 

 

 

 

우리의 뇌는 노력을 원하지 않는다. 집중을 원할 뿐이다.

노력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어려움이나 괴로움 등을 이겨 내면서 애쓰고 힘쓰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이라는 힘겨움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노력은 필수인가?

같은 상황에 처한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A : 잠시 후에 있을 회의에 필요한 회의 자료를 작성하다 보니 배고픔도 잊고 있었다.
B : 배고픔을 참아가며 잠시 후에 있을 회의에 필요한 회의 자료를 작성하고 있다.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A와 B 중 누가 더 힘이 들었을까? A와 B 중 누가 더 많은 노력을 했을까?

 

A의 경우 회의 자료를 작성하는 것에 집중을 하다 보니 본능과 욕구인 배고픔을 잊었고,

따라서 배고픔을 느끼고 있는 자신도 잊고 있었다.

B의 경우는 회의 자료를 작성해야 했고, 본능과 욕구인 배고픔을 참아내야 했으며,

그 배고픔을 느끼고 있는 자기 자신과도 마주해야 했다.

그리고 배고픔을 참으면서 까지 이 일을 해야 하는 지금 상황과도 맞서야 했다. 

 

얼핏 생각하기에도 B의 경우가  A의 경우보다는 몇 배는 더 힘들고 몇 배는 더 노력을 많이 했을 듯하다.

그렇다면 B는 A보다 몇 배는 더 성공했을까?

 

 

 

 

집중의 힘

중학교 때의 일이다.
마지막 시간이었던 영어수업이 1교시로 바뀌었다.
교과서 한 장 정도를 암기해 오는 숙제가 있었는데, 평소 엄하지 않은 선생님이셨던 터라 대부분의 반 아이들이 숙제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1교시 시작종이 울리고 선생님께서 들어오시자마자 "숙제 안 해온 사람 다 일어나!" 하시더니 맨 앞의 학생부터 '사랑의 매질'을 시작하셨다. 그 순간 정신이 바짝 들었다.
그때부터 정신없이 외우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맞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 짐에 따라 공포도 더 커져갔다.
점점 가까워지고 내 차례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랑의 매'에 대한 공포가 밀려오는 와중에 온신경을 암기에 집중했다. 이윽고 차례가 되었고,
다행히도 무사히 암기에 성공하여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세월이 많이 흘러 머리가 희끗해진 지금도 그때 외웠던 내용이 아직도 생각난다.
(그런데 그때 그 영어 선생님 성함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평소 같았으면 종이에 적어가며 하루 종일 매달려서야 외워질까 말까 할 정도였는데,

그때는 십여분 남짓의 짧은 시간에 평소보다 더 쉽게 외울 수가 있었던 것이 '이것이 초능력인가' 싶었다.

더 놀라운 것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잊지 않고 암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에는 대략 1000억 개의 신경세포들이 있다고 한다.

이 신경세포들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화학물질(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고 이 화학물질은 저마다의 역할에 맞게 작용한다. 

위기의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이 되면 우리 몸에서는 코르티솔과 노르에피네프린(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그래서 높은 수준의 각성상태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든다. 동시에 노르에피네프린은 대뇌로 이동하여 우리의 본능과 욕구를 통제하고 조절하게 한다. 

즉, 상대해야 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집중을 하게 되면 우리의 뇌와 우리의 몸은 본능과 욕구를 상황에 맞게 조절한다는 것이다.

 

 

 

내가 상대할 목표

하루 일과 중에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스트레스의 순간이 기상시간일 것이다.
일어나야 하는데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일어나기가 싫다.
이때가 바로 낮은 각성의 상태이다. 그리고 이 순간이 오늘의 첫 번째 위기의 스트레스 상황이다.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가 되며 의식을 높은 각성의 상태로 끌어올린다.
그리고 일어나야 한다는 목표에 집중하도록 만든다. 그제야 이불을 걷어차고 욕실로 향한다.
목표를 이뤄냈으니 뿌듯한 행복감을 느껴도 좋은 상태인 것이다.
어떤 노력도 필요하지 않았다. 고작 이불을 걷어차고 욕실로 몇 걸음을 옮기는 수고와 번거로움 정도인 것이다.

 

자신과 싸우지 말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의지와 노력의 한 부분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나 자신은 싸움의 대상이 아니다.

나 자신뿐 아니라, 나의 본능도, 나의 욕구도 마찬가지다. 즉, 다시 말해서 나 자신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기 싫은 것은 본능이나 욕구 이전에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뇌의 작용 중 하나이다.

내가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은 '일어나기 싫어하는 나' 자신이 아니라, '일어나는 것' 자체인 것이다.

일어나는 것 자체에 집중을 하게 되면 나의 뇌가 그리고 나의 몸이 그에 맞는 적절한 통제와 조절을 하는 것이다.

잘못된 신념으로 내가 싸워야 하는 대상을 나 자신이라 여긴다면 결국에는 싸워야 하는 상대가 몇 곱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은 물론, 그에 따라 힘겨움도, 쏟아야 하는 에너지도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내가 나 자신을 '나는 왜 이럴까' '제대로 하는 게 없네' '나는 뭘 해도 안돼' 하는 자학적 시각으로 보게 되고 그것이 자리 잡게 되면 그 결과는 정신은 물론 신체에 까지도 최악의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스스로를 칭찬하라

우리의 뇌는 나 자신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작은 목표의 성공이라도 자신을 칭찬하면 성취감이 배가 되고 도파민의 분비가 촉진된다.

그렇게 되면 다음 도전의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다. 이 것이 선순환되어 돌아간다면 별다른 노력 없이도, 힘을 들이지 않더라도,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성공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성공의 비결은 스스로를 칭찬하고 목표에 집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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