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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뇌파, 기, 초능력

'나'와 '나의 뇌'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by 유심 2022. 5. 4.

스트레스란, 긴장하다, 팽팽하다의 의미인 라틴어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 스트레스로 인해 성장하기도 하고 좌절을 경험하기도 한다. 때로는 위기의 상황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리고 생존의 위협에 처해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우리는 이러한 크고 작은 스트레스의 상황들과 맞닥뜨렸을 때 우리의 뇌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스트레스의 반응 경로

우리의 뇌는 스트레스의 상황과 접했을 때 두 가지의 경로로 반응한다.

스트레스 -->뇌(시상) -->뇌하수체 -->부신 --> 다양한 스트레스 호르몬

외부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의 시상에서 뇌하수체로 호르몬 유도 물질을 분비하게 된다. 그 유도 물질을 CRH라고도 하고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유도물질이라 부르기도 한다. 뇌하수체를 자극해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게 유도하는 것이다.

그렇게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유도하게 되면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이 분비가 되고 이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은 신장 위에 있는 부신으로 내려가 부신으로부터 다양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든다.

즉,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장 먼저 뇌를 통해 스트레스를 인지하게 되고, 이후에 부신으로 내려가 스트레스에 대항할 호르몬을 분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스트레스 반응 경로는

뇌의 청반-노르에피네프린(노르아드레날린)

스트레스를 감지하면 뇌의 청반이라는 곳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뇌의 각성과 집중력에 깊이 관련하고 있다.

게다가 노르에피네프린은 앞에서 말한 뇌하수체를 자극하게 된다. 즉, 두 경로는 따로 움직인다기보다 서로 자극하여 뇌에서는 청반, 몸에서는 부신에서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드는 것이다. 

 

 

 

 

스트레스 호르몬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의 몸에서는 어떤 호르몬이 분비되며, 우리의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인가?

코르티솔,   DHEA
코르티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가장 대표적인 코르티솔을 들 수가 있다.

실제로 코르티솔의 양을 측정해 스트레스의 정도를 알아내는 검사법도 있다.

코르티솔은 당과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며 그와 동시에 음식의 소화나 생리현상을 억제시킨다.

그래서 고도로 긴장하거나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불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코르티솔은 우리 몸의 에너지 활용 능력을 향상시켜 직면한 위험에 대해 영리하고, 민첩한 반응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DHEA

스트레스의 반응에 의해 DHEA라는 호르몬도 분비되는데, DHEA라는 호르몬은 코르티솔과 다르게 스트레스의 반응으로 인해 억제되고, 손상된 우리 몸을 회복시켜준다. 스트레스와의 처절한 전투에서 다친 몸과 정신을 회복시키는 역할이다. 그래서 많은 뇌과학자 또는 인지심리학자들이 이 DHEA라는 호르몬에 주목하고 있다. 왜냐하면 DHEA가 우리가 말하는 도전과 성장이라는 단어에 가장 적합한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성장지수>
코르티솔 대비 DHEA에 비율을 뜻하는데,
다시 말해 DHEA 수치가 올라가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큰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 수험생이나 학자들이 장기간을 공부하면서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그 와중에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DHEA 호르몬 때문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반응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투쟁(싸우거나) - 회피(도망가거나)' 반응이고, 다른 하나는 '도전' 반응이다.

투쟁 - 회피 반응

만약 어떤 사건을 경험했고 그 사건을 심각한 문제, 또는 생존의 위기로 판단한다면 우리 몸은 투쟁-회피 반응으로 연결된다. 지금의 스트레스가 심각하고 중대한 위기라고 판단되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킨다. 그럼, 심장이 더 빠르게 뛰고, 근육의 긴장도는 높아지며 뇌도 높은 수준으로 각성이 되어 민첩함과 빠른 상황 판단력을 가지게 한다.

다만, 상대가 너무 강하고 이 위험이 너무 크다고 느껴지면 아예 경직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해진다. 결국, 스트레스를 너무 강력한 적으로 판단해버리면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도전반응

하지만, 힘든 사건을 만나더라도 내가 견딜 수 있고,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도전 반응으로 연결되는데, 앞의 투쟁 - 회피 반응은 생존과 관련된 코르티솔의 과잉 분비라면 도전 반응은 스트레스 상황의 불편함을 성장의 계기로 삼는 DHEA가 많이 분비되는 상황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코르티솔에 비해 DHEA 호르몬이 많아지면 성장지수가 높다고 표현했는데 결국 성장지수가 높다는 것은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높은 집중력과 의지력을 유지하고, 그와 동시에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DHEA는 이 스트레스 상황이 끝나면 회복의 일환으로 뇌신경가소성을 증가시키는데 

뇌신경가소성이란, 뇌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경험에 의해 뇌신경이 재배치 또는 재구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재구성이란, 단순히 심리적인 의미가 아니라, 생리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그런데 DHEA는 이런 신경가소성을 더 가속화시킨다는 건데 그 이유는 스트레스가 뇌에게 있어서 인상적인 사건이었으므로 이 경험을 통해 배움을 얻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음에는 이런 어려움을 만났을 때 더 잘 대처하기 위한 목적이다. '뇌도 훈련을 통해 변화한다'는 말도 이러한 맥락에서 생겨난 말이다. 

 

 

 

 

'내'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어떻게 해야 DHEA를 높일 수 있고, 스트레스를 도전 반응으로 이끌어낼까?

결론부터 말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나의 인식, 나의 의지, 나의 마음, 나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힘든 노동으로 먹고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노동이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큰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이들은 항상 몸이 아팠고 기운도 없었다. 그런데,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스트레스였던 노동의 관점을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의 관점으로 바꾸자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건강이 점점 좋아지는 것이다.'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가짜약을 주었음에도 상태가 호전이 된다거나, 반대로 가짜 부작용을 말해주면 실제로 가짜 부작용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인지하느냐에 따라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비율이 달라지고, 그 비율에 따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될 수도 또 어떤 기회보다 소중한 성장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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